2006/08/31 08:41

결혼을 분기점으로 거의 모든 생활이 변한다.
이젠 자신만이 아니라 자신이 꾸리는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다.
이 시기에 재테크 전략은 항상 그렇듯 일찍 세울수록 좋다. 즉 신혼 때 세우고 실행하는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지금부터는 다시 시작이란 마음으로 비록 눈 앞에 놓인 돈이 크진 않지만 티끌 모아 태산을 만들어야 한다.
신혼기의 재테크는 둘만의 보금자리인 전세집을 늘리거나 주택구입 자금을 차근차근 모으고 향후 자녀의 출산과 육아비용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1. 저축은 가급적 빨리 시작하자
막상 신혼부부가 되면 직장을 다니면서 그간에 모아둔 돈은 결혼자금으로 다 써버리고 빚만 남기 일수다. 그렇기에 다시 seed money를 만드는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신혼부부가 기반을 마련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저축하는 것이 유리하다. 신혼시절 허리띠를 바짝 졸라 메서 seed money를 마련하면 그 다음부터는 재테크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진다. 빨리 저축해서 목돈이 마련되면 그 후에는 이자가 이자를 불려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종자돈 이론을 알고 있어도 수중에 돈이 있으면 쓰기 쉽다. 특히 신세대 신혼부부인 경우에는 주변의 소비유혹에 흔들리기 쉬워서 더욱 그렇다. 이런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저축하기 위해서는 월급이 들어오는 통장에서 타 금융상품으로 바로 자동이체 시키는 것이 좋다. 자동이체를 하면 먼저 저축을 한 후에 남은 돈으로 소비하는 '선 저축 후 소비'를 손쉽게 실천할 수 있다.


2. 여가생활에 대한 지나친 지출을 삼가 하자 
여가생활에 대한 지나친 지출은 재산형성의 장애 요인이 다. 신혼 시절은 저축보다는 여가를 즐기는 데 더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다. 일생에서 가장 돈을 많이 모을 수 있는 시기는 결혼 직후부터 자녀들이 취학하기 전이다. 이때 어느 정도의 돈을 모아놓지 않으면 그 이후에는 자녀 교육비 등의 지출이 증가돼, 그 이전보다 저축할 여력이 그만큼 줄어들게 되고 목돈을 만져 볼 기회가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다.


3. 맞벌이 신혼부부는 한 사람의 소득을 전부 저축으로 돌린다
맞벌이 신혼부부의 경우 혼자 버는 가계보다 소득의 여유 가 더 있게 마련인데 서로가 소득이 있다 보니 결혼하기 전과 같이 과도하게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우 두 사람 중 더 많이 버는 사람의 소득은 아예 저축 상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이런 경우 알뜰하게 재테크 하는 방법은 내 집 마련이든, 3 년 후 현금 5천만원 마련이든 확고한 재테크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그리고 계획에 따라 저축을 해나간다. 아무래도 신혼의 보통의 근로자라면 연간 총 수입이 3000만원 미만이기 쉽기 때문에 목돈을 모으기 위한 적 금은 근로자 우대저축/신탁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1인 1통장이기 때문에 맞벌이 부부가 모두 가입할 수 있고 완전 비과세이니 월 한도액만큼(50만원) 불입하여 목돈을 만드는 것이 좋다. 그 외 여유가 있다면 다른 비과세 상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표적으로 장기주택마련저 및 개인 연금신탁이 있다.장기주택마련저축은 7년 이상 불입해야 하는 장기 상품이지만 비과세 및 소득공제 대출 등의 혜택이 있으니 신혼시절부터 가입하면 훨씬 유용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4. 주택관련 상품은 필수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게 되면 서부터 본격적으로 내 집 마련에 대한 생각이 확고해진다. 보통의 서민들에게 일반 주택(특히 대도시) 을 구입하기란 허리띠를 졸라매고 몇 년을 고생해도 힘든 일이다. 이런 때를 대비해 주택관련 상품에 가입을 해야 한다. 요즘은 내 집 마련 외에 투자의 목적에서도 행해지고 있으니 가계 재테크에 있어 필수적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분양을 받아 내 집을 마련할 목적으로 저축을 할 때에는 목돈을 일시에 넣는 청 약예금과 일정기간 적립하는 방식인 청약부금 및 청약저축이 있다. 청약예금은 분양평수에 따라 3백만원에서 1천 5백만원까지 넣을 수 있으며 3백만원을 예치하고 2년의 기간이 지나면 25.7평(전용면적)의 민영주택을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청약부금은 가입금액이 매월 5 만원에서 50만원 이내로 3백만원(2년)이 되면 18평 이상 25.7평 이하의 민영주택을 청약할 수 있는 자 격이 주어진다. 청약저축은 무주택자로서 매월 한도는 2만원에서 10만원 이내이며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공 및 시영주택과 18평 이상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을 청약할 수 있다. 내 집 마련 방법으로 주택 청약 관련예금에 가입하여 아파트 청약자격을 얻어 분양 받는 것이 일반적이나 청약예금과 관계없이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 등 기존 아파트를 구입하는 방법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


5. 결혼 시 일반 대출을 받았다면 마이너스 대출로 전환하자 
보통 결혼을 하면 대출금 얼마 쯤은 다들 갖고 있다. 결혼을 하기 위해 대출을 받았던 부부는 대출 금리 등을 따져보고 상환 및 기타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일단 소액의 일반대출(1천만원 이하)이 있다면 이를 예금 실적만으로도 대출이 가능한 마이너스대출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 부부의 급여가 들어오고 각종 공과금 등이 처리 되 는 통장을 마이너스 대출 통장으로 활용하여 수시로 상환하고 필요할 때 찾아 쓰는 방식으로 운용하면 이자 부담을 좀 더 경감할 수 있다.


6. 가계부는 돈을 모으는데 뿐만 아니라 부부의 신뢰감 을 높여준다 
돈을 벌기는 하는데 모이지 않는다고 털어 놓는 사람들이 많다. 경제적 문제에 대한 오해로 인하여 서로를 의심하거나 불신하게 되는 부부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결혼 초 에는 사랑으로 살지만 나이가 들어 갈수록 상호신뢰로 살아간다. 신혼 시절에는 약간의 잘못된 생활태도도 사랑으로 감쌀 수 있지만, 가정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 서로 짜증스럽고 점점 신뢰감을 상실해 갈 수 있다. 주위에서 보면 재산상태나 돈의 지출문제로 부부가 서로를 의심하는 가정이 심심치 않게 있다. 이때 가계부는 하나의 증빙서의 구실도 하며 이를 토대로 새로운 생활계획과 각오를 다질 수 있는 계기도 만들 수 있고 또 잘못 지출된 낭비 요소를 찾아서 수정할 수 있는 자료로도 활용할 수도 있으므로 가급적 가계부를 쓰는 것이 좋다. 위의 구체적인 전략을 기초로 해서 개별 가계의 특성에 맞게 재테크 전략을 짜자.


>>TIP 남은 이야기
내 집 마련을 위해서는 은행에서 취급하는 전세자금이나 주택구입자금대출을 이용하는 방법과 분양에 따른 부족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아파트 중도금대출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무리해서라도 주택을 구입하고 싶다면 부모님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주택구입자금을 빌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결혼을 하여 부양가족이 생길 경우 보험에 가입해 두는 것은 필수다. 보험은 부부 중 수입이 많은 사람(맞벌이 부부일 경우)명 의로 가입하되 저축성보다는 '보장성 보험'에 우선적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미래의 위험을 보장한다는 생각으로 가입하되 보험료가 소득의 5%를 초과하면 부담이 많아 좋지 않으므로 자신의 소득 수준을 감안하여 판단하여야 한다. 자녀의 교육자금과 목돈 마련을 위해서는 월 소득의 30% (부부 중 한 사람만이 수입이 있을 경우)는 무조건 저축하는 습관을 갖는 게 최선이다. 목돈마련에는 비과세-세금우대상품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좋다 . 비과세 상품에는 개인연금신탁, 장기주택마련저축, 근로 자 우대저축 및 신탁 등이 있으나 모두 별도의 자격요건에 제한이 있어 가입하기가 쉽지 않고 많은 금액 을 저축할 수도 없다. 세금우대상품으로는 은행의 소액가계저축, 투신사의 세 금 우대형 공사채신탁, 신용금고의 정기적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금융 기관들이 취급하는 세금우대상 품에 골고루 들면
1인 당 1억 4천만원까지 세금우대 가입이 가능하다.

출처 : 신한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