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17 15:35
재무관리와 재테크의 차이는 하늘과 땅만큼 크다. 결과도 완전히 다르다.

“저에게 3,000만원이 있습니다. 무엇에 투자를 하여야 수익이 날까요?”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재테크이다. 이렇게 하여 주식에 투자하면 큰 낭패를 당한다.

“저에게 3,000만원이 있는데 이 돈의 용도는 큰아들 연말에 장가보낼 돈입니다. 어떤 금융상품을 선택하여야 하나요?”

이것이 재무 설계다. 장가보낼 돈이란 목적이 뚜렷하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전문가도 부동산처럼 위험한 종목에 투자할 것을 권하지 않는다. 자금의 성격과 기간을 고려하여 그에 맞게 운용하는 것이 재무 설계다.

재테크는 수익만을 본다. 다른 여건은 고려하지 않고 단순하고 저돌적으로 행동을 한다. 재무관리는 나의 상황부터 진단한다. 그리고 그에 맞게 설계를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자산 운영을 시작한다. 쓸 돈이 항상 부족하여 돈을 더 벌고자 투자를 시작한다. 그리고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가정이 내몰린다. 이것이 재테크를 추구한 일반적인 결과이다. 쓸 돈이 항상 부족한 원인을 지출을 점검하여 찾아내어 저축을 늘리는 것이 재무관리의 기본이다. 재무관리를 이해하면 가정경제가 당연히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는다.
위의 예로 간단히 재무관리와 재테크의 차이를 설명하였다.


이 점을 잘 이해하는 것이 행복한 가정경제를 만드는 것의 출발점이고 종착점이다.
이것을 이해했으면 우리들의 가정경제는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이다.
대부분의 가정들이 돈을 더 벌기 위해 일을 벌이다 상황을 악화 시킨다.

부동산 투자를 안 하면 낙오된다고 생각을 하고 주식을 안 하면 낙오된다고 불안한 생각을 한다. 퇴직금 받은 것으로 김밥집이라도 차리지 않으면 돈을 모으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투자금 날리고 본전 찾으려다 집 경매까지 넘어간다.
비일비재하게 생기는 일들이고 숱하게 보아온 일들이다.

몇 해 전 직원들에 대해 퇴직금 중도정산을 실시한 기업들이 많았다. (장사가 잘되어 현금이 넘치는 상황에서 부채로 잡히는 퇴직금을 굳이 끌고 갈 이유가 없어서이다.) 1년 정도 지나 그 돈을 온전히 보존한 집안이 얼마나 될까? 우리의 경험으로 보건데 절반이 되지 않는다.

그 돈 때문에 상황이 악화된 가정들도 상당히 발생했다. 재테크 함부로 입에 담지 말자. 패가망신과 상당한 연관이 있는 단어이다.


출처 : 재테크와 재무 설계의 차이를 이해하라 : 모네타